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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는 생각만 해도 달콤한데, 그만큼 벌레나 물놀이사고등의 위험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제주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감염되어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는데 몸에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진드기 예방, 퇴치법 및 물린 후 증상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란?

    여름 휴가철 우리가 참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 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이 진드기가 바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등 아시아와 호주 러시아등에 분포하며 인간, 개, 말을 주로 숙주로 하여 살아가는 진드기입니다. 이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법이 없고 치사율 20%로 매우 치명적이기에 일명 살인진드기라고도 불립니다. 

     

    진드기들이 보통 잔디나 풀숲등에 있기 때문에 휴가철 공원 잔디등의 풀밭이나 풀숲뿐만 아니라 등산, 농업인, 주말농장등 야외활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진드기 예방 및 퇴치방법

     

    2-1 야외활동시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긴팔 긴바지 입기

    SFTS는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잔디나 풀숲등에 갈 때는 되도록이면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합니다. 

     

    돗자리 사용하여 풀밭 위에 바로 눕거나 앉지 않기

    공원에서 휴식하거나 등산 후 쉬거나 식사할 때도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합니다. 맨살등이 야외 풀이나 산길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풀밭에는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바로 눕지 않거나 앉지 말아야 합니다. 풀숲이나 덤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진드기 기피제사용 하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공원등에 초입등에는 진드기기피제가 마련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풀숲등에 진입하기 전에 되도록이면 기피제를 뿌리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동물, 산길 접촉하지 않기

    길을 가다가 야생동물을 만나면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개나 고양이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소참진드기는 개나 고양이 말 소를 숙주로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만지는 순간 진드기가 옮겨 붙을지도 모릅니다. 길고양이나 강아지가 귀엽더라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유기견일 경우는 바로 만지지 말고 지자체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2-2 야외활동 후

    옷은 털고 세탁하기

    혹시 야외활동 시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으니 야외활동 후 옷은 반드시 털고 반드시 세탁해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진드기를 반드시 제거하세요.

     

    머리카락, 귀 뒤쪽확인

    긴팔이나 긴바지로 팔다리는 가렸지만 얼굴까지 다 가리기는 힘듭니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목 주변 귀뒤쪽은 얼굴정면보다 감각이 둔해서 진드기가 있어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머리카락도 한번 털어주고 귀나 목 피부 쪽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돗자리 세척하기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반드시 탈탈 털고 가능하면 세척까지 하면 더욱 좋습니다. 남아 있는 진드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샤워 또는 목욕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서 혹시라도 머리카락등에 붙어 있을지도 모르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3. 진드기 제거방법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진드기에 물렸다면 바로 손으로 떼어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억지로 제거 시 진드기의 이빨이나 주둥이로 2차 감염(세균) 발생가능이 있습니다. 2차 감염 시는 전신에 염증이 생겨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지침에 따라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침착하게 아래와 같이 대응하세요.

     

    1. 바로 손으로 떼어내지 말고
    2.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거나
    3. 물린 상태에 있는 진드기는 핀셋을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천천히 제거하고 해당부위를 소독합니다.
    4. 제거 시에는 비틀거나 회전하여 진드기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물린 후증상

    잠복기는 1~2주 이며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복통, 식욕저하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며 몸살감기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혈소판 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 혈변과 피로감, 근육통, 경련,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 다발성 장기부전의 동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5. 대처방법

    진드기에 물렸거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합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상은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니 야외활동 이력을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어야 빠른 응급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